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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꿈에 그리던 가족 누가 만날까…상봉 D-59, 선정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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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선정 기준 마련 뒤 후보자 선정·생사확인 한 번 참여한 사람은 상봉 대상자 포함 안 돼

뉴스1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남북 적십자회담 종결회의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2018.6.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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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5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곧바로 상봉자 선정과 작업에 착수한다.

한적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한적 서울사무소 1층 사료전시실에서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선정 기준 마련을 위한 인선위원회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인선위원회에서 결정한 기준에 따라 오전 11시쯤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상봉후보자 500명을 컴퓨터로 추첨한다.

상봉후보자는 24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한 약 5만7000명을 대상으로 고령자와 직계가족에 가중치를 부여해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철저하게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함이다.

이후 1차 후보자들 가운데 건강 상태와 상봉 의사를 확인해 2차 후보자를 선정하고 7월3일까지 북측에 이들의 생사 확인 의뢰서를 보낸다. 이를 토대로 남북이 25일까지 생사확인 결과를 주고받으면 생존자 중에서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다시 명단을 8월4일에 북측과 교환한다.

최종 선정자는 통일부 주관으로 방북교육 등을 받은 뒤 통상 2박3일씩 두 차례로 나눠 상봉을 진행한다.

남북은 지난 22일 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에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8월22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상봉 대상은 각각 100명씩으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하여 1명의 가족을 동반하기로 했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1~2명까지 가족 동반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1명으로 허용 폭이 다소 좁아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수는 13만2124명이고 이 중 생존자는 사망자(7만5234명)보다 적은 5만6890명이다.

남북은 이제까지 모두 20차례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했다. 1~3차 때만 서울과 평양 동시교환 방문 형태였고, 4~20차는 모두 금강산이었다. 지금까지 대면 상봉을 통해 남북 양측에서 4185가족, 1만9928명이 만났다.

한편 이산 상봉 행사는 한 차례라도 상봉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재상봉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봉 대상자가 남북 각각 100명으로 제한돼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실향민들에게 형평성 있는 상봉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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