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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외산폰 날자 갤럭시 가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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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중저가폰 국내 속속 출시
갤럭시A·J 공시지원금도 올라
7만원대 요금제쓰면 '0원' 구매
외산폰 확대, 출고가 거품 잠재울까

아시아경제

갤럭시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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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저가 스마트폰의 한국시장 상륙이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월 7만원대 요금제를 쓰면 중저가형 갤럭시 제품을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23일 갤럭시A7(2017년형)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36만3000원에서 41만4000원으로 올렸다. 출고가 49만9400원짜리 제품이다. 티다이렉트몰에서 추가공시지원금 6만2100원을 받으면 총 지원금 47만6100원을 받아 2만3300원에 구매 가능하다.

7만5900원짜리 'band 데이터 퍼펙트S' 요금제를 쓸 경우에는 실구매가가 '0원'이다. 추가지원금(6만4400원) 포함, 총 49만9400원으로 출고가만큼의 지원금이 나온다.

KT 올레샵에서는 출고가 39만600원짜리 갤럭시J7(2017년형)을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월 7만5900원짜리 요금제 '데이터ON(비디오)'를 쓸 경우, 공시지원금 34만5000원에 추가지원금 5만1000원이 나온다. 지원금 총액이 39만600원이다. 월 요금 5만3900원짜리 '데이터ON(톡)'을 쓸 경우 총 지원금 33만5800원을 받아 6만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 국내자급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샤오미는 내달 중순 '홍미노트5'를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 화웨이도 7월경 'P20라이트' 국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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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노트5'


중저가 외산폰의 국내시장 상륙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상향평준화와 함께 제조사간 차별점도 희미해지는 상황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스마트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고가 거품을 다소 잠재울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활동한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가 통신비 인하의 대안 중 하나로 외산폰 도입 확대를 꼽은 이유다.

소비자·시민단체들은 더 나아가 "외국산 단말기의 유통 확대를 통한 단말기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단말 인증 절차의 간소화, 인증 부담 경감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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