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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상·퇴장·정신력' 수비 고민에 빠진 한국-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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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부상 기성용 독일전 결장…장현수·김민우 정신력 회복 급선무 보아텡 출장정지…훔메스도 출전 불투명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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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2대 1로 패한 대한민국 신태용 감독이 벤치를 나서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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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상대를 꺾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부상과 출장 정지, 그리고 흔들린 정신력으로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어려워졌다.

독일은 제롬 보아텡과 마츠 훔멜스의 이탈로 고민에 빠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도 없어선 안 될 핵심 수비 자원이다.

보아텡은 스웨덴과 2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한국전 결장이 확정됐다. 훔멜스는 팀 훈련 도중 목 부상을 입어 스웨덴전에 나서지 못했다. 훔멜스는 몸에 이상이 없다며 한국전에 출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국은 정신적 지주이자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는 주장 기성용의 부상이 뼈아프다.

기성용은 멕시코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부상에 앞서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한 상황이라 아픈 다리를 이끌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결국 독일전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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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콰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독일과 3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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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MRI 검사 결과 종아리 염좌 진단을 받았다. 2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기성용의 독일전 출전이 좌절됐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도 "(기)성용이가 주장으로서 자기 역할을 100% 해줬다. 특히 정신적인 지주라서 못 나오면 선수들이 동요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우와 장현수의 정신력 회복 역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김민우와 장현수는 각각 한 차례씩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또 스웨덴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나아지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 비난의 타깃이 됐다.

비난에 직면하면서 정신력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 부담감을 털어내지 못한다면 독일전 수비라인 구축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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