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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골 폭풍’ 콜롬비아 기사회생…톱시드 폴란드 1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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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콜롬비아의 예리 미나가 25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폴란드전에서 선제 헤딩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카잔=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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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가 일본전 패배를 딛고 기사회생했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폴란드는 2패로 톱시드를 받은 팀 가운데 가장 빨리 짐을 싸게 됐다.

콜롬비아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40분 예리 미나의 선제 헤딩골, 후반 라다멜 팔카오, 후안 콰드라도의 연속골을 앞세워 폴란드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도움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무릎 꿇었던 콜롬비아는 이로써 대회 첫 승리와 함께 승점 3을 챙겼다. 일본과 세네갈(이상 1승1무)에 여전히 뒤처져 있지만 오는 28일 세네갈과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충격적인 2패를 당한 폴란드는 남은 일본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폴란드는 대회 전 H조에서 콜롬비아와 함께 유력한 16강 후보로 꼽혔지만 두 경기에서 승점 하나 챙기지 못하고 조기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40분 폴란드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하메스가 짧게 내준 코너킥을 받은 콰드라도가 후안 킨테로에게 연결했다. 이어 킨테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하메스에게 찔러준 공을 하메스가 논스톱으로 차올렸다. 그러자 공격에 가담해 골문 앞에 있던 미나가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폴란드의 공세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오히려 콜롬비아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역습으로 폴란드를 침몰시켰다. 후반 25분 킨테로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패스를 해주자 팔카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아웃 프런트 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5분 뒤에는 하메스가 미드필드 왼쪽 옆줄 부근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콰드라도가 센터 서클 부근부터 폭풍 같은 드리블로 몰고 가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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