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前 국무총리 별세… 2009년 DJ, 2015년 YS 이어
1989년 10월 19일 김종필(가운데) 전 국무총리, 김대중(오른쪽) 전 대통령, 김영삼(왼쪽) 전 대통령이 국회 귀빈 식당에서‘5공(共) 청산 추진’에 합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당시 국회는‘3김(갏)’이 총재로 있던 야(野) 3당이 과반을 차지했던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였다. /조선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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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이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공적을 기려 정부로서 소홀함 없이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김 전 총리에게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방침이다.
김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공주중, 대전사범, 서울대 사범대를 수료하고 육사 8기로 임관했다. 1961년 처(妻)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5·16 군사정변에 성공한 뒤 2004년 정계를 떠날 때까지 43년간 국무총리 두 번에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0년 '3당 합당', 1997년 'DJP 연합' 등 정치사의 굵직한 변화를 주도했다.
유족은 아들 진씨와 딸 예리씨 등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장지는 충남 부여 선산이며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김 전 총리 측은 "고인이 국립현충원 안장을 사양하고 부인과 함께 선산에 묻히길 원했다"고 했다.
[황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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