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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일본-세네갈] '테렝가의 사자'와 '스시타카'가 보여준 명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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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인환 기자] 자신만의 스타일의 가진 팀들이 치열하게 맞붙어 명승부를 만들었다.

일본은 25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H조 세네갈과 2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역대 월드컵 경기 중 먼저 선제골을 내준 경우 단 1번의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9번 모두 패배한 바 있다. 이날도 일본은 매 번 세네갈에게 골을 내줬지만, 따라가며 패배를 면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일본은 세네갈전 무승부로 승점 4점(1승 1무)에 올라섰다. 일본은 마지막 3차전서 '톱시드' 폴란드와 경기를 가진다. 마찬가지로 승점 4점의 세네갈은 마지막 3차전서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양 팀의 스타일은 확고했다. 베테랑 위주의 일본은 공간을 향한 패스 플레이 '스시타카'를 앞세웠다면, 어린 '테렝가의 사자' 세네갈은 포워드진을 앞세운 빠른 속공 축구를 선보였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서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감 없이 살리며 명승부를 펼쳤다. 일본은 높은 점유율과 패스 플레이를 통해 완벽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의 피지컬에 밀리면서도 정확한 공간을 향한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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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은 마네와 사르, 니앙의 포워드진을 앞세워 일본을 괴롭혔다. 체격 조건의 우위와 스피드를 앞세워 매서운 속공을 펼쳤다. 점유율에서는 확연히 밀렸지만 훨씬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일본을 공략했다.

경기 내내 세네갈이 먼저 앞서가면 일본이 추격했다. 전반 11분 세네갈이 먼저 앞서갔다. 와귀예가 올린 크로스를 일본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공이 흘렀다. 사발리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자 가와시마가 잘못된 판단으로 공을 펀칭했다. 결국 떨어진 공은 마네의 발을 맞고 일본의 골문을 갈랐다.

일본 역시 질세라 전반 33분 나가토모가 페널티 박스 안 이누이를 향해 침착하게 공을 건넸다. 이누이는 첫 터치 실수에도 공을 놓치지 않고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도 마찬가지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세네갈은 후반 26분 마네로 시작된 공격에서 니앙이 공을 떨궈주자 10대 풀백 와구예가 오버래핑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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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교체 카드를 통해 혼다 케이스케 - 오카자키 신지를 연달아 투입했다. 결국 교체 투입된 혼다가 후반 33분 이누이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트리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가골은 나오지만 두 팀은 대부분의 교체 카드를 공격진에 활용하며 끝까지 골을 위해 달렸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린 두 팀이 멋진 명승부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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