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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월드컵] '케인 해트트릭' 잉글랜드, 파나마 완파…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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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잉글랜드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보고로드의 니즈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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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에이스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파나마를 완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나마는 비록 2연패를 당했지만 역사적인 본선 첫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2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보고로드의 니즈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파나마를 6-1로 완파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2연승을 기록, 29일 열리는 벨기에(2승)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 예선 통과를 확정지었다. 잉글랜드는 벨기에와의 맞대결을 통해 조 1위를 다툰다.

또한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서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파나마는 1차전 벨기에전(0-3패)에 이어 완패를 당했지만 월드컵 사상 첫 골을 기록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FIFA 랭킹 12위 잉글랜드는 55위인 파나마를 경기 초반부터 압도하다가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에런 트리피어가 넘긴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존 스톤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 선제 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높인 잉글랜드는 전반 22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트리피어가 전방으로 보낸 공을 제시 린가드가 잡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케인이 키커로 나서 강하게 때려 넣었다.

2골 앞선 잉글랜드는 여유 있게 경기를 진행했고 전반 36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린가드가 파나마 골문 앞에서 라힘 스털링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파나마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의 잉글랜드 골 잔치는 계속됐다. 첫 번째 골을 넣은 스톤스는 40분쯤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스털링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재차 슈팅, 자신의 두 번째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5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상대와의 경합 상황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케인은 다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행운의 골로 6골 차로 달아났다.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시도한 슈팅이 케인 발 뒤꿈치에 맞아 그대로 골이 됐다. 이 골로 케인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이로써 대회 5호 골을 신고한 케인은 호날두,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파나마는 포기하지 않았다. 6골이 뒤진 상황에서도 공격을 이어간 파나마는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리카르도 아빌라의 크로스에 필리페 발로이가 슬라이딩을 하면서 슈팅, 만회 골을 터뜨렸다. 파나마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에 파나마 팬들은 마치 승리한 듯이 기뻐했다.

이미 승리를 확정 지은 잉글랜드는 남은 시간 동안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벨기에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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