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우새' 아픈 박수홍·운동중독 김종국, 결혼이 시급해(ft.김희애)

[OSEN=박소영 기자] 김희애가 '미우새'에 떴다. 박수홍은 다리를 다쳐 입원해 '짠내'를 유발했고 김건모는 불판 테이블을 '미우새' 엄마들에게 돌렸다. 김종국은 여전히 운동 홀릭이었다.

2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김희애가 특급 MC로 등장했다. 연년생 아들 둘을 키웠다는 그는 "저도 아들 둘이다. 정말 키우기 힘들었다. 큰아들이 대학교 1학년이다. 아들을 키워보니까 어머니들처럼 이렇게 잘 키우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들을 키우면서 때린 적도 있나"라고 질문했고 김희애는 빵 터졌다. 그는 "흥분할 때까지 참지 않아야 하는데 웃으면서 참다가 어느 순간 제어가 안 되더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과 '모벤저스'는 김희애의 동안 미모를 칭찬했다. 김희애는 "운동, 화장품, 병원 다 한다. 하나 정답이 있다면 그것만 하겠는데 최선을 다한다. 운동은 매일 하고 병원은 2주에 한 번은 가려고 한다"고 쿨하게 답했다.

김희애는 "아들들이 저를 안 무서워하고 하대한다. 하지만 내가 엄마라는 걸 자랑스러워 하는 것 같다. 엄마가 유명해서 힘든 점도 있지만 사람들이 아빠 닮았다고 얘기하면 정색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수홍은 클럽 계단에서 크게 다쳐서 어머니를 걱정하게 했다. 깁스를 한 상태였지만 봉와직염 상태는 심각했다. 박수홍의 모친은 아들이 다친 것도 속상하지만 클럽에서 놀다가 그랬다는 얘기에 뚜껑 열리는 표정을 지었다.

보호자 없이 병원을 찾은 박수홍은 반가운 사람을 둘이나 만났다. 2년 전 수건걸이에 이마를 찧었을 때 맡았던 간호사가 병원을 옮겨 또 박수홍을 맡았고 엑스레이 검사를 할 땐 군대 동기가 있었다.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된 박수홍은 손헌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헌수는 "그렇게 상태가 안 좋았던 거냐. 클럽에서 오랜만에 너무 신 나서 다친 것 같다. 클럽에서 술 먹고 정신없이 춤 추다가"라고 말해 박수홍을 멋쩍게 했다.

혼자 입원수속을 밟은 박수홍을 보며 모친은 안타까워했다. 박수홍은 홀로 병실에 누워 링거를 맞았고 병원 밥도 맛있게 먹었다. 박수홍의 모친은 "아들은 아픈 걸 왜 얘길 안 하냐"며 속상해했다.

엄마 대신 이모들이 병문안을 왔다. 이모들은 박수홍이 클럽에서 다쳤다는 말에 핀잔을 줬다. 박수홍은 이모들 앞에서 어리광을 부렸고 이모들은 "다쳤을 때 바로 치자떡을 붙였어야 했다. 그러면 붓기가 빠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수홍은 "외로운 건 없다. 일하는 게 재밌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니까. 그런데 아프니까 진짜 내 편이 필요하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모들은 "10가지 말고 6가지만 맞아도 된다. 이럴 때 색시를 만들어라"고 조언했다.

김희애는 "아들이 엄마 몰래 클럽에 가서 다쳤는데 비밀로 입원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다친 건 걱정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감동 받을 것 같다. 내 아들이 이렇게 엄마를 걱정하는 구나 싶으니까"라고 답했다.

김건모는 지상렬과 함께 택배 트럭을 타고 상암동의 한 아파트에 도착했다. 그가 준비한 선물은 불판 테이블. 앞서 태진아에게 테이블을 선물했던 김건모는 '미우새' 어머니들에게도 선물하기로 했다.

먼저 도착한 곳은 박수홍의 모친 집이었다. 어머니는 안 계시고 박수홍의 아버지가 김건모와 지상렬을 반겼다. 그는 김건모에게 "'잘못된 만남' 가사를 누가 썼나.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건모는 "회식 때 어머니가 술 많이 드셨다"고 말했고 박수홍의 부친은 "술을 아무리 먹어도 얼굴이 안 빨개진다. 지난번에도 술 마시고 왔는데 술 먹은 줄도 몰랐다. 말 안 하면 절대 모른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지씨가 술이 세다"며 박수홍의 모친 지인숙 여사를 감쌌다.

김건모는 테이블 선물에 이어 직접 라면까지 끓여 대령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아내가 술 마시면 귀엽다. 권태기는 느껴본 적이 없다. 지금도 아내랑 같이 잔다"며 상암동 사랑꾼임을 인증했다. 두 번째 목적지는 김건모의 모친 댁이었다.

김종국은 '런닝맨' 동생 양세찬을 데리고 복싱장에 갔다. 양세찬은 잔뜩 긴장했지만 "복싱은 남자들의 로망이다. 제 주먹에 사연이 많다. 제 주먹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겠다"며 허세를 부렸다.

줄넘기만 하다가 금세 지쳤지만 관장은 양세찬의 자세를 칭찬했다. 양세찬은 김종국을 한 대만이라도 쳐보고 싶다며 열심히 배웠다. 김종국은 "사랑은 심장으로 하는 거다. 심장이 튼튼하려면 복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양세찬을 헛웃음나게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