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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공식발표] KFA, "멕시코의 2번째 골은 명백한 오심, 공식적으로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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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정지훈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멕시코전에서 나온 오심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연패와 함께 조 최하위를 유지했고,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지난 스웨덴전과 달리 신태용호의 선수들은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동시에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고, 투혼을 발휘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1-2로 패배했지만 한국 축구의 잃어버린 투지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뒤따랐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1경기. 아직은 희망이 남아 있다. 독일이 2차전에서 스웨덴을 제압하면서 한국에도 희망이 생겼고, 만약 한국이 독일을 3차전에서 다득점으로 잡고, 멕시코가 스웨덴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기적 같은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분명한 아쉬움도 남았다. 바로 멕시코의 두 번째 골 장면. 당시 기성용이 볼을 잡아 전개하는 과정에서 에레라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이를 파울로 선언하지 않았고, 이후 멕시코가 역습을 전개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아쉬움이 가득한 장면이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비디오 영상을 돌려봤고, 명백한 오심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기성용이 파울을 당하는 장면은 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에 VAR(비디오판독시스템) 적용 상황이지만 당시 주심은 VAR을 활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만약 VAR이 적용됐다면 멕시코의 득점은 취소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멕시코의 두 번째 골 장면을 다시 돌려 보니 기성용 선수가 멕시코의 16번 에레라 선수에게 걸려 반칙을 당했다. 영상을 보니 명백한 오심이었다. 주심의 경우 선수들에게 가려 상황을 못 볼 수 있는 각도지만 2부심은 터치라인에 있었기에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는 FIFA에 당시 상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할 것이고, 직접적으로 골과 연결된 과정이기에 VAR을 진행했어야 했다. 이런 우리의 뜻을 공식적으로 레터를 보내 유감의 뜻을 전할 것이고,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항의가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 축구협회는 FIFA에 열심히 준비한 상황에서 오심으로 인해 결과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는 하지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관례적으로 심판 판정과 관련해 재심 요청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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