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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미, 북이 가장 위협 느끼는 해병연합훈련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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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중단 이어…25일 남북 ‘군 통신선 복구’ 실무접촉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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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한국 해병 교환프로그램(KMEP·케이맵)’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이어 무기한 유예됐다. 이는 “케이맵은 국지 도발 대비 목적”이라고 밝혀 온 양국 입장과 달리,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과 함께 가장 공격적인 연합훈련으로 꼽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육해공군이 실시하는 공세적 한·미 연합훈련의 연쇄 유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미 국방부는 지난 23일 “한·미는 향후 3개월 이내 실시될 예정이었던 2개의 ‘케이맵’을 무기한 유예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는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라며 “북한이 선의에 따라 생산적 협의를 지속한다면 추가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맵’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 제3해병 원정군과 한국 해병대의 연합훈련이다. 지난해에는 주한미해병대사령부 조정 아래 총 9500여명의 미 해병이 참가해 소대부터 대대급 훈련까지 28차례 실시했다. 올해 케이맵은 22차례 예정돼 있었다.

미 해병대는 지난해 3월 케이맵에 일본 이와쿠니 배치 F-35B 6∼8대를 참가시켜 강원 필승사격장에서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쿠니 기지는 유사시 한반도에 가장 먼저 증원되는 주일 미 해병대의 출격 장소다. 당시 북한은 스텔스 전투기인 F-35B의 훈련 사실을 나흘 동안 포착하지 못해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케이맵이 미 해병대와 한국 해병대가 함께하는 기습 돌파훈련인 만큼 북한의 위협은 상상 이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25일 경의선 육로 남측지역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대령급 통신실무접촉을 시작으로 이번주 내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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