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반기문·김부겸·하춘화 등 각계 JP 조문행렬…입관식도(종합2보)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관계·충청권·문화계 등 발길 이어져…오후 3시 입관식

뉴스1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8.6.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이형진 기자 =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장례 이틀째인 24일 빈소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정운찬 KBO 총재, 가수 하춘화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김 전 총리와 자민련에 함께 몸담았던 정진석·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들을 맞았다. 공동장례위원장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도 전날에 이어 다시 빈소를 지켰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파란만장한 현대사에서 한 주역이였던 김 전 총리의 명복을 빈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대한 교훈을 정치권에서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를 포함한 후배 정치인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민주당 박경미·한국당 원유철·홍일표·박성중·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김태호 전 의원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부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빈소를 찾아 헌화했다.

김 장관은 "한국 현대사에서 영욕을 겪으면서도 당신이 해야 할 몫을 당당히 해주신 데 대해 늘 감사드린다"며 "고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와 '삼김' 시대를 구가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측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통해 최초의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며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 때도 아낌없이 지원해주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실장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도 빈소를 방문했다.

뉴스1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8.6.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 이회창 전 국무총리, 이완구 전 국무총리, 정운찬 총재, 이시종 충북지사 등 충청권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반 전 총장은 "김 전 총리는 민주정치의 발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큰 공적을 이뤘다"며 "지난해 사무총장을 끝내고 귀국한 뒤 인사를 드리며 제 진로 문제에 관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다"며 골인을 추억했다.

이회창 전 총리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시대를 통틀어 중요한 활동을 많이 했다"며 "모든 걸 다 털어버리고 부인과 함께 편안히 잠드시길 빈다"고 했다.

이완구 전 총리는 "항상 국가와 국민을 상위 개념으로 모셨던 분"이라며 "국가와 국민이란 상위개념 밑에 정당이 존재하고, 각 정당의 이념과 노선, 철학은 상충적이고 대립적인 게 아니라 보완적인 관계로 이해하셨다"고 회상했다.

한국당을 탈당한 서청원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 부부, 한덕수 전 총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도 이날 빈소를 방문했다. 가수 하춘화, 김추자도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

민족중흥회 등 김 전 총리와 뜻을 함께 했던 정치적 동지들과 일반인 조문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여야 대표, 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박찬호 전 야구선수 등 각계 인사들의 화환도 빈소에 놓여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고인의 유족들만 참여한 상태로 입관식이 거행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노제를 지낸 뒤 충남 부여 선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kuko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