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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초강세에 득점왕 타이틀까지, 러시아는 '유럽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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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포르투갈축구협회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유럽의 강세가 돋보이는 월드컵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9경기 결과를 보면 유럽팀들의 성적이 돋보인다. 14팀이 치른 26경기에서 16승5무5패로 승률이 60%를 넘는다. 경기당 평균 승점 2.04점을 확보했다. 남미(1.22점)와 북중미(1.20점)에 크게 앞서는 수치다. 팀당 얻은 승점도 평균 3.79점으로 2.20점의 남미보다 훨씬 많다. 러시아와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은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C조에서는 덴마크, E조에서는 스위스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순위에 올라 있다. F조의 독일, G조의 벨기에, 잉글랜드도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이 가능한 1,2위 안에 있다.

반면 아직 탈락이 확정된 팀은 하나도 없다. 아시아(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이집트, 모로코), 남미(페루), 북중미(코스타리카) 등 전 대륙에서 탈락팀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유럽의 선전은 확실하게 눈에 띈다.

지난 대회에 비해 확연한 강세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남미팀들이 강했다.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우루과이, 그리고 아르헨티나까지 총 5팀이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서 탈락한 팀은 에콰도르 하나였다. 유럽은 13팀이 경기당 평균 1.66점밖에 얻지 못했다. 1.87점을 확보한 남미에 뒤졌다. 16강 진출팀은 6팀에 불과했다. 출전국 중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었다. 지금 순위에 따르면 토너먼트 라운드로 가는 유럽팀은 지난 대회보다 많은 9팀 이상 될 전망이다. 산술적으로는 참가한 14팀 전원이 생존할 수 있다.

개인 기록 타이틀도 유럽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나란히 4골씩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2위권도 유럽 소속 선수들 차지다. 개최국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 스페인의 디에구 코스타가 3골씩을 넣었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 등은 2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순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16강 진출을 확정했거나 유력한 상황이라 유럽 공격수들 사이에서 득점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전통적으로 유럽을 견제하던 남미 공격수들은 침묵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아예 골을 넣지 못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한 골을 책임진 게 위안거리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1골을 넣었으나 기대만큼의 모습은 아니다. 그나마 필리페 쿠티뉴가 2골을 터뜨리며 활약하고 있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는 1골을 넣었고, 에딘손 카바니는 아직 골이 없다. 킬러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적도 지난 대회만 못하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아흐메드 무사가 유일하게 2골을 넣으며 아프리카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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