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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전반전 현장진단] 이재성+주세종+문선민 카드 성공…PK 불운에 빛바래 (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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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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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한준 기자] 신태용 감독의 깜짝 카드가 통했다. 스웨덴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에 무력한 0-1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작지만 빠른 선수들을 전면에 배치해 라인을 높여 경기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역습 공격 능력을 살리기 위해 최전방에 두고, 전방 압박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이재성을 투톱 파트너로 배치했다. 이재성은 1선과 2선을 오갔다. 좌우 측면에 황희찬과 문선민은 개인 돌파 기술이 강점. 돌격대상 역할과 전방 압박을 겸했다.

기성용의 미드필더 파트너로 주세종이 나선 것도 성공적이었다. 정밀한 볼 배급 능력을 갖춘 주세종은 이재성의 뒤 공간을 부지런히 전진해 압박하면서 수비적으로도 좋은 활약을 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침투 패스를 기막히게 공급해 한국 중원의 기성용 의존증을 탈피하게 했다.

라이트백 이용도 힘있게 뛰었다. 센터백 김영권은 스웨덴전처럼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빌드업 패스도 좋게 연결했다. 많이 뛰고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빨랐다. 한국은 본래 강점을 되살린 축구로 희망을 보였다.

아쉬웠던 것은 수비 집중력이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우측 전방에서 무리하게 공을 끌다 빼앗겨 역습 위기를 내줬다. 오른쪽 측면으로 전개된 멕시코 공격을 김민우가 빠트렸다. 다시 왼쪽으로 공이 넘어왔다.

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든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크로스가 몸을 던져 막던 장현수의 손에 맞고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조현우는 마지 못했다. 한국은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줘 흐름을 잃었다.

실점 이후 장현수는 곧바로 패스 미스를 범해 위기를 자초했다 김민우와 장현수가 1차전 부진의 부담을 덜지 못한 모습이었다. 장현수는 1차 실수 이후 정신을 다잡았다. 김민우도 적극 공격 자세를 취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 총공세를 펴며 분위기를 살렸다. 멕시코 수비가 육탄으로 막았다.

한국은 전반전에 대등한 경기를 했다. 마지막 집중력이 조금 모자랐다. 후반전에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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