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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멕시코] '또 고개숙인' 장현수, PK 허용+태클 미스→2실점...스웨덴전 이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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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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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한국 대표팀의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또 고개 숙였다. 치명적인 실수로 페널티킥을 허용, 실점을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0시에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년 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멕시코와 2차전에서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스웨덴전과 달리 멤버가 파격적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의 투톱 파트너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아닌 이재성(전북)을 세웠다. 황희찬은 미드필드 왼쪽 측면으로 나섰고, 오른쪽 측면에는 문선민(인천)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파트너로 주세종(아산)이 깜짝 발탁됐다.

포백 라인은 변화가 없었다. 스웨덴전에서 부상 당한 박주호(울산)와 교체 투입됐던 김민우(상주)가 왼쪽에 섰고, 이용(전북)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영권(광저우)와 장현수(FC도쿄)가 변함없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골문은 스웨덴전에서 선방을 펼친 조현우(대구)가 출장했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은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패한다면, 거의 16강 탈락이다. 한국-멕시코전 이후 열리는 스웨덴-독일 경기에서 스웨덴이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탈락 확정.

한국은 전반 초반 발 빠른 손흥민, 황희찬, 문선민의 스피드를 활용해 멕시코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전반 24분, 장현수가 멕시코의 크로스를 막으려고 태클을 하려다 핸드볼 파울,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장현수가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으나 손에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벨라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저 장면에서 태클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상대로 패한 후 장현수는 마음 고생이 심했다. 멕시코전에서 이를 만회하려 했으나 치명적인 실수로 다시 고개 숙였다. 전반전은 0-1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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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장현수는 또 한 차례 아쉬운 수비 실수로 추가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멕시코의 역습으로 치차리토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자, 장현수는 또다시 태클을 시도했다. 치차리토는 공을 한 번 접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태클을 한) 선수 판단은 존중해줘야 하지만, 공격수는 슈팅하기가 사이드가 어렵다. 안쪽으로 접고 들어오면 공간이 많아지고 훨씬 좋다"며 장현수의 태클을 또다시 지적했다.

장현수는 스웨덴전을 마치고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선수였다. 패스 미스로 인한 박주호의 부상, 후반전 페널티킥 허용 직전에서 패스 미스 등 수비에서 안정감이 부족했다. 멕시코전에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더 치명적인 2차례 태클 미스로 또 고개 숙였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환상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 1-2로 패했다.

/orange@osen.co.kr

[사진]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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