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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멕시코] 신태용호, 이영표-박지성 말한 "투혼"과 "희생"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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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강필주 기자] 객관적으로 우세한 전력인 멕시코(FIFA랭킹 15위)를 상대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57위)은 얼마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23일(한국시간) 밤 12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2차전은 대표팀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전문가들이 한국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전술에 박한 평가를 받은 신태용호는 멕시코전에서도 경기력에서 격차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일단 이런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두 해설위원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빠르고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인다고 봤다.

하지만 두 위원은 한국이 이길 수 있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영표 위원은 "투혼"을 언급했고 박 위원은 "희생"을 강조했다. 둘 모두 경기 외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위원은 "숨어있는 한국대표팀만의 멘탈리티. 결정적인 순간, 위기의 순간 나오는 한국인만의 에너지가 있다. 투혼이다. 그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언제까지 투혼에만 기대는 축구를 해야 할지"라며 씁쓸해 하기도 했다.

박 위원은 "한국 축구는 위기에서 나오는 가장 큰 장점은 희생이다. 모두가 자신의 이익이 아닌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면서 "어릴 때부터 그런 문화에서 자라왔다. 어려운 상황에서 희생하는 것은 팀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위원은 "그런 희생이 지금처럼 위기에서 극복하는 힘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의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은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고 약간의 운만 따른다면 결과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지금은 기대하고 믿고 응원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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