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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역시 중국 학력 깡패 수두룩, 수능 가오카오 결과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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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점 만점에 700점 이상 베이징에만 59명 나와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이 역시 인구 대국이라는 사실이 지난 6∼7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수능인 가오카오(高考)의 결과에 의해 확인됐다. 서술형인 탓에 결코 쉽다고 하기 어려운 시험임에도 평균 93점 이상을 맞은 수험생이 전국적으로 무려 수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 것. 베이징의 경우 총 59명이 이런 성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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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가오카오를 치른 베이징 한 고교의 대입 수험생들이 6∼7일 치러진 시험 직전에 가진 출정식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제공=신징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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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가오카오는 기본적으로 지방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나 총 4과목을 치른다. 만점은 750점으로 700점은 93점에 대항한다. 한국의 수능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만점자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가오카오는 급이 다르다. 이른바 찍을 수 있는 답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답을 정확하게 모르고 쓰게 되면 빵점의 오명을 뒤집어쓸 수도 있다.

이러니 700점 이상은 대단한 성적이라고 해야 한다. 이런 성적을 올리는 학생은 학력 깡패라는 의미를 가진 쉐바(學覇)로 불린다. 이 경우 본인이 원하는 대학은 거의 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계적 명문인 베이징대, 칭화(淸華)대 등도 거칠 것이 없다. 하기야 최근에는 미국 대학에서도 가오카오의 성적은 인정해준다고 하니 700점 이상의 성적을 올린 학생의 권위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의 일부 대학 등에서는 가오카오 700점 이상을 맞은 중국 학생들에게는 SAT(미국 수능) 만점자 대우를 해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의 수능과는 진짜 확실히 급이 다르기는 한 것 같다.

이번 가오카오는 또 1000만 명 가까운 학생들이 응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지 않나 보인다. 내년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한 다음 오랫동안 그 이상을 헤아릴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이로 보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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