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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박용택에 기록 내준 양준혁 "3000안타 도전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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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LG 박용택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양준혁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선물받고 있다. 박용택은 이날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인 개인 통산 2319번째 안타를 달성했다. 2018.6.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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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3000안타 기록할 때까지 열심히 해보라"

자신이 세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깬 LG 트윈스 박용택에게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건넨 따뜻한 격려였다.

박용택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까지 안타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박용택은 개인 통산 2319안타를 기록,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2318안타)을 뛰어넘어 통산 최다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본 양 위원은 4회말이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내려가 박용택에게 꽃다발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했다.

양 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박용택이 '선배님 기록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3000안타 기록할 때까지 열심히 해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나도 3000안타를 노렸다. 선수 생활을 해보니 45세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더라"라며 "박용택이 45세까지 안타를 꾸준히 치더라도 3000안타까지 200개 정도 모자랄 것 같은데 그것을 극복하는 게 도전"이라고 말했다.

박용택의 타격 능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이가 들면 타격 스피드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박용택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타격 메커니즘 자체가 진화하고 있다. 나이를 먹어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이 현역 시절 세웠던 기록을 후배가 깼음에도 양 위원에겐 서운한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내 기록은 불멸의 기록이 아니다"며 "대학교 4년과 입대 등을 통틀어 7년이라는 시간을 까먹은 셈이라 충분히 깰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박용택이 홈구장인 잠실에서 신기록을 세우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데에 고비는 있겠지만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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