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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포항지진 났는데 잠잠한 재난문자…이미 한 달 전에도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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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규모 어느 정도였길래

-새벽에 잠 깨우는 소리가 지진?

헤럴드경제

포항지진, 지진 대피 훈련하는 포항 지역 모습(사진=연합뉴스,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포항지진이 발생해지만 재난 문자는 울리지 않았다.

포항에서 23일 오전 6시36분경 규모 1.6, 깊이:8km의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지진 총 여진발생 횟수는 무려 100회다. 2.0~3.0 미만은 92회, 3.0~4.0 미만은 6회, 4.0~5.0 미만은 2회 발생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는 가지 않았다. 기상청의 재난 문자는 규모 3.0 이상일 경우에만 보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지진으로 인해 잠이 깰 정도였는데 재난문자 조차 없는 상황에 분통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포항은 꾸준히 여진이 일어나고 있는데 너무 안일한 대처라는 점이다. 특히 포항과 경주 지역의 지진 위험성은 과거에도 감지된 바 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012년 기상청 지진 관련 연구결과기록을 토대로 “가장 큰 지진이 신라시대 경주에서 발생했고 경주 근처에서 지진이 많이 발생했다”며 “그런데 이 지역에 원전만 10여기에 달한다. 모두 피폭 대상인 셈인데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역사지진기록’은 역사사료들을 토대로 서기 2년부터 1904년까지 약 1900년 동안의 한반도 지진을 연구한 자료다.

기상청의 재난문자에 대한 불만은 불과 한달여전에도 드러났다. 지난달 2일 충북 보은군 북서쪽 11km 지역에서 2.5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아파트가 흔들렸다’ ‘사람이 낼 수 있는 진동이 아니다’ 등 청주 시민들의 제보가 속출하는 과정에서도 재난 문자는 없었다. 대응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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