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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암호화폐 대부분 두자릿수대 급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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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비트코인 1일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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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6100달러선을 겨우 턱걸이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일본의 금융당국인 금융감독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의 금융감독청은 일본의 최대 거래사이트인 비트플라이어 등 6개 거래사이트에 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유입 방지를 위해 거래관행을 개선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일본 최대의 거래사이트인 비트플라이어는 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유입을 막기 위한 시스템을 개선할 때까지 신규 계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트플라이어는 자사 홈피를 통해 “금융 감독당국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발표했다. 비트플라이어는 이어 “시스템이 충분히 개선될 때까지 당분간 신규계좌 개설을 중지한다”고 덧붙였다.

비트플라이어뿐만 아니라 일본의 6개 거래사이트가 모두 금융감독청의 명령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이같은 조치가 당분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암호화폐가 믿을만한 자산으로 거듭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 금융감독청의 이같은 조치가 전세계 시장에 큰 충격을 준 이유는 일본이 암호화폐 거래의 성지이기 때문으로, 일본은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마크 뉴톤은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이같은 소식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간신히 6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락했다. 대부분 두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현재 미국의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35% 급락한 61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1.36% 급락한 466달러를, 리플은 8.35% 하락한 48센트를, 비트코인 캐시는 12.95% 급락한 760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시총 ‘톱 10’ 모두가 급락하고 있으며, 7개 코인이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5위인 이오스가 15.27% 급락,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리플이 8.35% 하락, 최저 낙폭을 보이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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