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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과테말라 모자 눈물의 상봉..."행복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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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이민자 아동 수용소에서 강제로 격리돼 있던 7살 아이가 한 달 만에 엄마와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엄마는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누구도 자신들을 갈라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동부의 한 국제 공항, 과테말라 출신의 38살 여성이 7살 아들 다윈 군을 꼭 껴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지난달 미국 국경을 넘다 체포된 후 격리 수용된 뒤 한 달여 만입니다.

[베아타 마리아나 데 해수스 메히아 / 미국 망명 신청 이민자 : 아들을 찾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격리수용은) 너무 슬펐고 눈물이 났습니다. 외동아들이기 때문에 더 눈물이 났습니다.]

다윈 군은 당시 국경 경비대원의 손에 끌려 애리조나에 있는 아동 격리 시설에 강제로 수용됐습니다.

과테말라에서 폭력과 살해 위협에 시달리다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엄마는 인권 단체의 도움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모자가 함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베아타 마리아나 데 해수스 메히아 / 미국 망명 신청 이민자 : 내 아이의 작은 얼굴을 보세요. 슬퍼 보이죠. 이제 우리는 함께 있을 겁니다. 아무도 우리를 갈라놓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인간적이라는 비난 여론에 지난 4월부터 실행했던 아동 격리 정책을 철회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정부의 후속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수용소에 있는 2천여 명의 아이들이 아직도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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