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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T월드컵포커스]나이지리아, 전반은 '노말 이글스' 후반은 '슈퍼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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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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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나이지리아가 전반과 후반 하늘과 땅 차이의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나이지리아는 23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여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승1패(승점 3)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2승, 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 아이슬란드는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이날 나이지리아는 전반전과 후반전 마치 다른 팀이라고 해도 믿어도 될 정도의 경기력을 보였다.

나이지리아는 전반전 아이슬란드의 공격에 막히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공격진, 수비진 할 것 없이 몸이 덜 풀린듯한 모습을 보이며 패스 미스, 선수간의 불협화음을 냈다. 조직력은 바닥을 기었다. 나이지리아는 아이슬란드가 6개의 슈팅을 시도할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기폭제는 아메드 무사의 선취골이었다. 무사는 후반 4분 빅터 모제스의 크로스를 받아 환상적인 트래핑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가르며 포효했다.

무사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자 나이지리아는 물 만난 고기 마냥 아이슬란드 진영을 휘저었다. 나이지리아는 슈팅 숫자 15대9, 점유율 62대38, 패스 성공률 81대71, 드리블 성공 횟수 13대9, 태클 성공 18대 11 등 모든 수치에서 아이슬란드를 압도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후반 30분 무사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은 나이지리아는 페널티킥을 실축한 아이슬란드를 누르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노말 이글스'였지만 후반에는 영락 없는 '슈퍼 이글스'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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