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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진 실종 여고생은 걸어 나가 ‘아빠 친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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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발생 엿새째인 21일 경찰들이 강진군 도암면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이 날 수색에는 경찰병력 900여 명, 경찰견 7마리, 드론 4대, 헬기 1대 등이 동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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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됐다.

22일 MBN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쯤 집을 나선 A양(16·고1)이 걸어서 약속장소로 향하는 장면이 인근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A양 아빠의 친구인 B씨(51)가 A양이 걸어가고 있는 쪽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도 CCTV에 찍혔다고 전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만나러 가고, 만나러 오고 방향성은 맞다”고 말했다.

A양과 B씨가 만난 것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A양의 휴대전화 위치로 볼 때 사실상 여기서 만나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MBN은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이 만난 정황이 확인됐으나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은 없어 의문점이 커지고 있다. B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6개월 전까지 분석한 결과 A양과 통화한 내용은 없었다.

한편 전남 강진군에 사는 A양은 지난 16일 오후 4시30분쯤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낸 후 행방불명 됐다. B씨는 A양 어머니가 실종신고를 한 지 6시간여만인 17일 오전 6시17분쯤 집 근처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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