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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경서 “南억류자 문제 제기”..北, 탈북 여종업원 문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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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될 수 있는 문제는 제기했다..세세히 밝히긴 힘들어"

北, 탈북 여종업원 문제 제기 여부에 대해서는 남북 모두 침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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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문제에 대해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적십자회담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체 흐름 속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하고 안 할 수 있는 건 안했다”면서 “그거 하나하나를 (이야기)하는 건 긴 여정을 가는데 조금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우리측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에 억류된 6명의 우리 국민에 대한 송환 문제와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북한식당 탈북 여종업원들에 대한 송환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적 사안을 풀어나가는데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회장은 북한 억류자에 관련된 문제를 제기했다고는 했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서 논의가 오갔는지에는 답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아울러 북측이 우리측에 탈북 여종업원 문제를 다뤘는지 여부도 남북 수석대표가 모두 함구했다.

박 회장은 탈북 여종업원 문제를 북측이 제기했느냐는 질문에 “8.15 이산가족 문제를 완전히 중점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됐다고 하는 건 전체 흐르는 물결 속에서 별 도움이 안된다. 여기선 좀 삼가겠다”고 답을 회피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다른 질문에는 답했으나 관련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피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적십자회담에서 오는 8월20~26일 사이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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