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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화 이글스, '폭행 혐의' 엄태용 퇴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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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2일 포수 엄태용(24)을 퇴단 조치했다.

22일 한화에 따르면 엄태용은 교제중이던 여성과 말다툼 중 상해를 입혔다. 이후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겠다는 여성과 여성의 지인으로부터 금품 요구 협박을 받자, 2017년 3월 맞고소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엄태용은 해당 여성과 민·형사상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합의했으나 상해죄의 경우 합의와 무관하게 검찰 기소가 가능한 사안이어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KBO는 이 사건에 대해 22일 엄태용에게 참가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최근 엄태용은 또 다른 일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엄태용은 이 사실도 구단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 한화는 더 이상 엄태용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선수 본인도 선수생활을 이어갈 뜻이 없음을 밝혔다. 한화는 22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엄태용에 대해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는 젊은 포수 유망주의 미래를 위해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자 했지만 한 사건이 일단락되지도 않은 상황에 또 다른 일에 연루된 것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준법 의식과 자기관리 의욕이 결여돼 있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

한화는 앞으로도 한 층 강화된 선수단 교육 및 수시 면담을 통해 재발방지 및 선수단의 준법의식 함양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위법행위에 대한 일벌백계를 통해 KBO의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넘어 선수와 임직원이 사회적 책무를 다 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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