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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POP초점]"같은 듯 다른 매력"…'탐정2', 전편과 차별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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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탐정: 리턴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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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탐정: 리턴즈'가 '탐정: 더 비기닝'과 같은 듯 다른 매력을 통해 극장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탐정: 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으로, 지난 2015년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이다. '탐정' 시리즈만의 매력은 고스란히 계승했으되, 업그레이드된 차별화 포인트로 전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차별화 포인트를 짚어봤다.

◆'웃음 치트키'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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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탐정: 리턴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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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시리즈의 강점이라면 단연코 권상우, 성동일 추리 콤비일 것이다. 이 콤비 사이 이광수가 새로이 합류했다. 처음에는 권상우, 성동일이 전편부터 탄탄하게 쌓아놓은 케미에 이광수가 끼어들 틈이 있을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의 모습과 겹치는 게 아닐지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지만, 이광수는 그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 역을 맡은 그는 첫 등장부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내내 특유의 우스꽝스러운 허당미를 발산하는가 하면, 추리 콤비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본 게 무색할 정도로 환상적인 트리플 케미를 선보이는 등 쉴 새 없이 웃음을 안겨다준 것. 웃음 치트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광수는 이언희 감독이 지나가면서 한 디렉션까지 모두 경청하며 배우로서 열의를 불태웠다는 전언이다.

◆추리보다 코미디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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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탐정: 리턴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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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시리즈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코미디와 추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장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편에서는 추리 부분에서 잔인함이 도드라져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추리보단 코미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이는 '탐정' 시리즈의 강점인 권상우, 성동일 케미를 더욱 살리는데 일조했고,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로 인식됐다. 물론 추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관객들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나, 추리 역시 신경을 안 썼다는 의미는 아니다. 추리 부분도 전편에 비해 무게감을 덜어냈을 뿐이지 충분히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언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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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탐정: 리턴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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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희 감독이 김정훈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2편의 연출을 맡았다. 전작이 '미씽: 사라진 여자'라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 했지만, 전편으로 인해 받은 고통을 해소하고 싶었던 이언희 감독은 즐기고 또 즐기며 그 즐거움이 영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이언희 감독은 시리즈 2편에 새로 들어온 만큼 전편에 대한 장, 단점을 분석해 최대한 장점을 높이고, 단점을 배제했다. 특히 '탐정: 리턴즈'는 편집에서 촬영할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배우들이 욕심부린 장면이 통편집되기도. 그럼에도 결과적으로는 신선하게 연결이 됐고, 배우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언희 감독은 인물들은 경쾌하되 색감적으로 스릴러적 느낌을 부여하며 만화적 연출을 의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탐정: 리턴즈'가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호평과 함께 개봉 5일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꾸준히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개봉 2주차 주말에 접어든 가운데 '탐정: 리턴즈'가 전편 기록까지 능가하며 3편 제작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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