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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직격 인터뷰] 태진아가 밝힌 “아이돌 강남이 트로트 가수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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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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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트로트 황제 태진아가 강남을 진아 엔터테인먼트로 영입했다.

태진아는 2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강남이가 2~3년간 트로트 음반을 내달라고 졸랐다”면서 “‘넌 아이돌인데 좀 더 있다 해라’ 해도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컸다. 콜라보로 몇 번 했는데 반응이 좋아 이번에 트로트 정규앨범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강남은 최근 록트로트 장르의 곡 ‘댁이나 잘하세요’를 발표, 시원한 여름 활동에 돌입했다. 이 곡 역시 태진아가 작곡했다. 통쾌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엔 ‘댁이나 잘하세요’를 비롯해 ‘사랑의 질투’ ‘잔자라’ 등 강남이 평소 좋아한 트로트 리메이크 곡도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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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와 강남의 트로트 인연이 시작된 건 3년 전부터다. ‘트로트X’ 프로그램에 강남이 출연해 태진아의 히트곡 ‘동반자’를 부르면서다. 태진아는 “트로트를 생각보다 너무 잘 해 깜짝 놀랐었다. ‘잘한다’ 칭찬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 해 연말 ‘가요대전’에서 콜라보로 함께 무대에 섰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게 계기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전국 전통시장을 돌면서 공연을 해왔다. 2015년 3월 발매한 ‘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사람팔자’ ‘장지기장’ 등으로 동반 활동을 펼치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 섰다.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나서면 반응은 더 뜨거웠다. 강남을 좋아하는 1020부터 국민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꽉 잡고있는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지지와 환호를 받았다.

태진아는 “강남이가 전 소속사와 계약이 남아 있었는데 6월 30일자로 정리하고 7월 1일부터 우리 회사로 온다. 가수 뿐 아니라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프로젝트 등 깜짝 놀랄만한 프로젝트들이 있다”고 밝혀 제2의 활동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나와 34살 차이가 나는데, 아들 같고 또 다른 자식 같다. 날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너무 예쁜 놈이다. 착하고 열심히 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못하는 게 없는 멀티”라며 허허 웃었다.

앞서 강남은 “같이 활동해도 수익을 모두 저에게 주시는 분이다. 이러다 재산도 물려주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농을 칠 정도로 ‘부자 케미’를 과시했다. 태진아 역시 “올해는 강남에게 올인하겠다”고 화답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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