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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파트서 아령·식칼 투하에 이어 보도블럭까지…어린이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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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에서 아령과 식칼 등이 떨어진데 이어 이번에는 보도블록이 떨어져 깨지면서 파편에 어린이가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5시30분쯤 의정부시 호원동 건영아파트에서 가로 11㎝, 세로 23㎝ 크기의 시멘트 재질로 된 보도블록 하나가 놀이터 인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떨어진 보도블록은 다행히 주민들을 직접 맞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바닥과 부딪혀 깨지면서 파편이 근처에 있던 ㄱ군(8)에게 튀었다. ㄱ군은 무릎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15층짜리 이 아파트의 13∼14층에서 누군가 보도블록을 밖으로 던진 것으로 보고 이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보도블록은 아파트 현관문을 닫히지 않게 받쳐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아이들이 놀다가 밖으로 던진 것 같다”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최근 평택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는 아령, 충남 천안에서는 식칼, 부산에서는 금속제 장식품 등이 떨어져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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