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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진핑 풍자' 존 올리버, 中웨이보서 검색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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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위크투나잇서 시진핑 풍자 이후 차단 시진핑 종신집권, 당국 검열문제 비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가 영국 희극인 존 올리버와 관련된 최신 게시물을 검색 결과에서 제외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리버는 지난 17일 자신이 진행하는 HBO 토크쇼 '라스트 위크 투나잇'(Last Week Tonight)에서 20분간 시 주석이 임기 제한을 없애 종신 집권 기회를 열어둔 것과 중국의 경제적인 영향력 등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표현의 자유가 허용된 나라가 아니었다. 시 주석은 자신에 대한 반대 의견이 어떤 형태로 이뤄지든 대놓고 단속한다"면서 중국 당국의 검열 문제를 꼬집었다.

또한 올리버는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중국은 독재국가화 되고 있다"면서 천안문 사태와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투옥 문제,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 탄압 등의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 결과 웨이보는 6월12일 이후에 올라온 존 올리버 관련 콘텐츠를 모두 검색결과에서 제한했다. 현재 '존 올리버'라는 이름이 담긴 게시물을 올리려고 시도하면 "웨이보 커뮤니티 약관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오류 메시지가 뜬다.

'라스트 위크 투나잇'은 중국에서 방영되지 않지만, 올리버나 스티븐 콜버트 같은 밤 토크쇼 진행자들의 영상은 비디오 공유 사이트나 SNS에 꾸준히 게재됐었다. 아직까지 바이두나 위챗, QQ 등 다른 사이트에서는 올리버의 검색결과를 제한하지 않았다.

뉴스1

존 올리버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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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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