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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재건축 지고 일반아파트 뜨고…보유세 발표 전 엇갈린 서울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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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9주째 하락… 성북·은평 등 강북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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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과 일반 아파트 시장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금주 0.03% 하락한 반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안전진단 강화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약세를 이어간 반면 일반 아파트는 실수요자들 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강북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간간히 거래될 뿐 거래량이 많지는 않다. 신도시는 0.01% 하락하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으며 경기·인천(0.00%)은 보합이다.

서울은 Δ성북(0.18%) Δ은평(0.17%) Δ용산(0.14%) Δ구로(0.13%) Δ동작(0.13%) Δ서대문(0.13%) Δ금천(0.12%) Δ마포(0.12%) 순으로 상승했다.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면 한 두건씩 거래되며 시세가 오르고 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Δ강남(-0.03%)과 Δ송파(-0.02%)는 부동산 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고층6~7단지가 1000만~4500만원 가량 내렸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Δ위례(-0.20%) Δ산본(-0.08%)이 하락했다.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됐다. 반면 Δ평촌(0.04%) Δ동탄(0.02%) Δ일산(0.01%)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용인(0.09%) Δ광명(0.06%) Δ하남(0.05%) Δ구리(0.02%) Δ수원(0.02%) 순으로 상승했고 Δ안산(-0.30%) Δ평택(-0.07%) ▽안성(-0.03%) Δ고양(-0.02%) 순으로 하락했다. 용인은 GTX 구성역 개통 호재로 아파트 매물이 귀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안산은 입주물량 여파로 기존 아파트 매매거래가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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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장마철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줄었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서울이 0.03% 하락했고 신도시는 파주운정 등 물량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0.06%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0.04% 떨어졌다.

서울은 Δ송파(-0.37%) Δ서초(-0.11%) Δ노원(-0.02%) Δ성동(-0.0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비수기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뜸하다.

반면 Δ성북(0.09%) Δ서대문(0.09%) Δ마포(0.09%) Δ은평(0.08%) Δ관악(0.08%) Δ강서(0.05%)는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Δ파주운정(-0.35%) Δ분당(-0.13%) Δ평촌(-0.07%) Δ일산(-0.03%) Δ판교(-0.02%) Δ위례(-0.0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Δ안산(-0.34%) Δ구리(-0.32%) Δ고양(-0.16%) Δ하남(-0.13%) Δ안성(-0.09%) Δ용인(-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안산은 고잔동, 초지동 일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보유세 개편안 발표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부동산 시장 규제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을 반등시킬 만한 모멘텀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서 아파트 소유자들의 원리금 대출 상환과 매수자들의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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