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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강진 여고생 실종 일주일…'골든타임' 앞두고 주민도 수색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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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저수지 중심 수색…용의자 행적 좇았지만 단서 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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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 '골든타임'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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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흔적 찾아나선 경찰 행렬



(강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일주일째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아동 실종 사건의 마지막 '골든타임'인 만 일주일 안에 실종된 A(16·고1)양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수사와 구조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주민들의 도움까지 받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2일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인력 853명과 헬기, 드론, 탐지견 등을 투입해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강진군 도암면 야산 등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김모(51)씨 차량이 주차됐던 도암면 지석마을 야산과 차량이 지나가면서 정차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계라삼거리 일대, 김씨의 추가 행적이 발견된 군동면 금사저수지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지점을 좁혀가고 있다.

소방 구조대원들도 김씨가 도암면 야산에 주차했던 장소와 직선으로 500∼600m 떨어진 동령저수지와 인근 농수로, 금사저수지에서 물속 수색을 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원들과 마을 주민, 드론 동호회원들도 신고 초기부터 예초기와 드론을 들고나와 우거진 풀을 베고 수색 작업을 돕고 있지만 아직 A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수색 범위가 넓고 성인 허리 높이까지 풀이 자란 곳도 있는 데다가 저수지나 수로도 가시거리가 30cm에 불과할 만큼 시야가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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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시간대별 상황-1(CG)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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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시간대별 상황-2(CG) [연합뉴스TV 제공]



경찰은 A양과 김씨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김씨 행적을 상당 부분 밝혀냈으나 A양의 소재 확인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아동 실종사건은 신고 12시간이 지나면 찾을 확률이 42%, 일주일이 지나면 11%로 떨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의 흔적이 점차 희미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만 일주일이 되는 오는 23일까지 A양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집에서 나와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도암면 지리를 잘 알고 있었던 만큼 1차로 수색을 마친 지점이라도 한 번 더 교차수색을 하고 전체 수색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며 "김씨 집과 가게 등은 신고 직후 조사했으나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 강진 여고생 실종 벌써 일주일째…수색 난항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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