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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김성태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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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the300]"몇 사람 요구로 거취 흔들리지 않아" 사퇴 요구 일축…"박성중 윤리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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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친박(친박근혜계)의 망령이 되살아났다.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계파갈등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쇄신과 혁신, 변화를 통해서 우리가 거듭 태어난 진정한 모습이 필요한데 정작 쇄신을 논하기보다는 다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 난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계의 반발을 불러온 박성중 의원의 메모 논란에 대해서는 "박 의원은 계파갈등의 불씨를 지핀 부분에서 잘못이 있다"며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의 김 권한대행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몇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해서 제 자신의 거취가 흔들리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 준비구성위원회를 출범하도록 하겠다"며 "위원장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고 어제 의원총회 내용을 참고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도 일정 인원이 준비위원회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까지는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제가 부여된 소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한국당이 다시 건강하게 태어나기위해서는 강도 높은 쇄신과 변화만이 정답"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혁신비대위를 피해가려 해서는 안된다"며 강조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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