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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월드컵 때 더 빛나는 호주 예디낙의 '백발백중' 페널티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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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호주의 마일 예디낙.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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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렸던 호주 축구가 '캡틴' 마일 예디낙(34·애스턴빌라)의 '백발백중' 페널티킥으로 기사회생했다.

호주는 21일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1-2로 석패했던 호주는 2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릴 뻔 했다 힘겹게 승점 1점을 따내고 3차전 페루전에서 운명이 갈리게 됐다. 덴마크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호주는 0-1로 뒤진 전반 38분 덴마크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통해 반칙 판정을 하면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예디낙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예디낙은 정확한 페널티킥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2015 아시안컵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페널티킥 기회가 생기면, 전담 키커로 나섰다. 지난해 11월 온두라스와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후반 40분 페널티킥 골로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호주의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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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관중들의 응원에 답례하는 호주의 마일 예디낙.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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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에서도 예디낙의 페널티킥 능력은 단연 돋보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월드컵 개인 통산 첫 골을 넣었고, 지난 16일 프랑스와 대회 1차전에서도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덴마크전 골까지 공교롭게 예디낙이 월드컵에서 넣은 3골 모두 페널티킥이었고, 침착하게 성공해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게 눈에 띈다. 예디낙의 결정력 높은 페널티킥으로 호주의 월드컵 본선 16강 도전에 희망의 불씨도 살려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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