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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말하는 고릴라 코코, 46살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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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영어를 알아듣기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도 두 차례 실려

뉴스1

미국 말하는 고릴라 '코코'©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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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수화를 익힌 고릴라 코코가 46살로 숨을 거뒀다고 코코를 연구하던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소가 밝혔다.

캘리포니아 연구소는 21일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코코의 사망소식을 전하게 되어 슬프다"며 "자는 중에 편안히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연구소는 "코코는 종(種)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공감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수백만명을 감동시켰다"며 "코코는 사랑받았으며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로랜드 고릴라인 코코는 워쇼라는 이름의 침팬지와 찬텍이라는 이름의 오랑우탄과 함께 미국 수화를 할 줄 아는 영장류 중 하나로 코코의 사육사는 코코가 약간의 영어도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1971년 7월4일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태어난 코코는 태어난 이듬해 프란신 패터슨 박사로부터 수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다큐멘터리에 출연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에 두 차례나 실리기도 했다. 그 중 한 사진은 코코가 직접 거울을 통해 자신을 찍은 사진이다.

지난 1998년에는 인터넷에서 종(種) 간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만 명의 온라인 참가자들에게 통역사를 통해 ‘나는 음료를 좋아한다(I like drinks)’와 같은 문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뉴스1

기타 연주하는 코코 (출처=위키피디아) © News1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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