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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 트럼프 "미군 유해 이미 송환"...실제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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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를 돌려받았다고 깜짝 발표했지만, 대규모 유해 송환 작업이 이뤄진 정황은 없어서 혼선을 빚었는데요.

YTN 취재 결과, 미군 유해 송환팀이 북한 현지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유해 인도는 북한 내에서 이뤄진 것이고, 수많은 유해가 군사분계선을 넘고 봉환 행사까지 치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강정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북한으로부터 미군 전사자 유해를 돌려받았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 200구를 이미 돌려받았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미군 유해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정황이 없어서 사실 관계를 두고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비무장지대를 통해서 넘겨받았다는 건지, 아니면 미군 수송기가 북한으로 갔다는 건지?) 지금 우리로서는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습니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아직 판문점이나 미 공군 기지를 통해 송환된 유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5명 안팎의 미군 유해 송환팀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미군 전사자 유해를 넘겨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 현지에 파견된 실무팀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란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에 송환되는 유해가 오산 공군 기지에서 추념 행사를 거친 뒤 하와이로 옮겨져 신원 확인 작업을 받게 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판문점을 통해 소규모로 진행된 과거 사례와 달리 이번엔 200구가 넘는 대규모 유해 송환인 만큼 항공편이 동원될 거란 관측이 높습니다.

또, 수많은 유해의 입관 작업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봉환 행사가 하루 이틀 안에 이뤄지긴 어렵다는 게 실무진들의 설명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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