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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스라엘 총리 부인 기소…"밥값 등 공금 1억원 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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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도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 중

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그의 아내 사라 네타냐후(왼쪽).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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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내 사라 네타냐후 여사가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고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 지역 검찰이 총리 부인이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관저의 전 부실장도 사라 여사와 함께 기소됐다.

사라 여사는 총리 관저에 요리사가 없다고 거짓 보고하고, 개인 돈이 아닌 공금으로 전문 요리사의 요리를 주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공금을 가족 행사 비용이나 개인 요리사를 고용하는 데 쓴 혐의도 받았다.

법무부는 사라 여사가 이러한 방식으로 취득한 금액이 약 35만 셰켈(1억725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라 여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일가족은 뇌물 수수 등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지자와 유력 사업가들로부터 고가의 시가, 보석, 핑크 샴페인 등을 요구하고 100만셰켈(3억원) 규모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본인에게 유리한 언론 보도를 게재하기로 2위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의 사주와 거래를 하고 그 대가로 경쟁지에 타격을 주기로 한 의혹도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 또한 혐의를 부인하며 모든 의혹이 "마녀사냥을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같은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 리쿠드당은 2019년 11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최대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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