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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산청 차탄마을 논에 긴꼬리 투구새우 15년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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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곳곳서 확인, 청정지역 입증

뉴스1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 투구새우(산청군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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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 투구새우가 산청군 일대 벼 재배지역에서 15년째 발견돼 눈길을 끈다.

산청탑라이스협회는 긴꼬리 투구새우가 산청읍 일대 탑라이스 경작지를 비롯해 금서, 오부, 차황, 생초지역 500ha의 친환경 벼 재배단지와 생비량면, 신안면 일대에서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긴꼬리투구새우는 고생대의 화석에서도 발견된 살아 있는 화석생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됐다가 개체수의 증가로 지난 2012년 해제됐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해충의 유충을 먹고 흙을 휘젓고 다니며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어 해충 발생의 억제는 물론 잡초 제거 등 친환경 경작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군 차탄마을 유기농 벼 경작지에서는 농약과 비료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자취를 감췄던 긴꼬리투구새우가 2003년 출현한 이후 15년째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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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투구새우(산청군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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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에는 긴꼬리투구새우 뿐 아니라 미꾸라지, 도룡뇽 등 다양한 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산청 차탄마을 탑라이스 경작지는 지난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평가서 최우수단지로 평가받았다.

긴 꼬리 투구새우가 기존의 산청군 북부 지역의 친환경 단지 외에도 남부지역인 생비량면, 신안면 일대에서도 발견돼 산청군의 청정한 환경을 입증하고 있다.

오대환 산청탑라이스협회장은 "올해는 차탄마을등 여러지역에서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돼 청정 산청의 유기농 재배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kglee6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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