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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문] 황교익 "나는 이재명 편도, 김부선 편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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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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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에 대해 "차분해지자"고 말했다.

황교익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주장이 사실인 것은 아니다. 증명된 주장만이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익은 "이재명·김부선 사건은 두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재명은 둘 사이에 그 어떤 일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김부선은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의 주장도, 김부선의 주장도 증명되지 않았다. 그냥 주장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 중 하나가 거짓임은 분명하다. 사건의 주변인 중에 거짓의 주인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자리에 주진우가 불려나왔다"라면서 "그는 침묵하고 있다. 만약에 이재명에게서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다는 고백을 들었다면 그의 침묵은 거짓의 편이다. 만약에 이재명에게서 거짓에 관한 고백을 들은 바가 없다면 그의 침묵은 윤리적으로 바르다. 그도 상반되는 두 주장을 손에 쥐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고 얘기했다.

또 "김부선은 스스로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없었다고 말하였다가 이를 뒤집은 적이 있다. 김부선의 주장에 혼란이 있어도 그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음을 고백한 적이 있다는 증언도 현재로서는 없다"며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은 그냥 주장으로서만 팽팽할 뿐이다.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는 없었는지 두 당사자 외는 알 길이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라고 견해를 펼쳤다.

그러면서 "나는 이재명 편도 아니고 김부선 편도 아니다. 진실의 편에 서려고 할 뿐이다. 선무당 놀이로 사람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어 이를 걱정할 뿐이다. 정의감도 감정이라 수시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조금, 차분해지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공지영 작가가 주진우 기자에게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라고 촉구했고, 같은 날 황교익은 "조용히 입닫고 있는 사람에게 자꾸 뭔가를 말하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나서며 이재명(또는 주진우) 편을 든다는 비판을 받자 이같은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익의 페이스북 전문.

모든 주장이 사실인 것은 아니다. 증명된 주장만이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재명·김부선사건은 두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재명은 둘 사이에 그 어떤 일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김부선은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의 주장도, 김부선의 주장도 증명되지 않았다. 그냥 주장일 뿐이다.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 중에 하나가 거짓임은 분명하다. 사건의 주변인 중에 거짓의 주인공을 알고 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그 자리에 주진우가 불려나왔다. 그는 침묵하고 있다. 만약에 이재명에게서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다는 고백을 들었다면 그의 침묵은 거짓의 편이다. 만약에 이재명에게서 거짓에 관한 고백을 들은 바가 없다면 그의 침묵은 윤리적으로 바르다. 그도 상반되는 두 주장을 손에 쥐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김부선은 스스로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없었다고 말하였다가 이를 뒤집은 적이 있다. 김부선의 주장에 혼란이 있어도 그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음을 고백한 적이 있다는 증언도 현재로서는 없다.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은 그냥 주장으로서만 팽팽할 뿐이다. 둘 사이에 그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는 없었는지 두 당사자 외는 알 길이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다.

나는 이재명편도 아니고 김부선편도 아니다. 진실의 편에 서려고 할 뿐이다. 선무당 놀이로 사람들이 크게 다칠 수도 있어 이를 걱정할 뿐이다. 정의감도 감정이라 수시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 조금, 차분해지자.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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