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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바른미래 원내대표 '2파전' 압축…김관영 vs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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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불출마 밝혀 "이번에 후보로 나서지 않기로"

뉴스1

바른미래당 이언주(왼쪽), 김관영 의원. 2017.5.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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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 후보군이 21일 김관영(전북 군산시)·이언주(경기 광명을) 등 재선 의원 2명으로 압축됐다.

당초 이들과 함께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던 재선의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구갑)이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다.

김성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론적으로 저는 이번에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지난 19~20일) 워크숍을 끝낸 직후, 김관영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를 맡아 열심히 해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제게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관영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역량이 충분한데다가 원내 활동 방향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김관영 의원의 출마를 지지했다.

이런 가운데 이언주 의원 측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언주 의원은 토요일(23일)에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며 "출마 확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치를 원내대표 선거에는 최종적으로 후보는 2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는 후보 등록이 이뤄진다.

김관영·이언주 의원은 각각 국민의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어 원내 협상과 정책 입안에 잔뼈가 굵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의원은 지난해 5월 국민의당 시절 각각 원내대표(김관영), 정책위의장(이언주) 출마를 위해 러닝메이트로 한배를 탄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뽑힐 원내대표는 김동철 원내대표의 후임으로서,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제1과제로 안게 된다.

바른미래당이 국회부의장 자리 1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2개 등을 노리고 있는 만큼, 다른 당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노련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또한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 뒤 바른미래당을 겨냥해 전개되는 정계개편 공세 속에서 당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는 역할도 해야 한다.

당의 정체성 혼란 속에서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것도 새로운 원내대표가 김동철 위원장과 함께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수행해야 할 임무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의원들의 의기투합을 위해 경선보다는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를 뽑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막판에 2명 중 1명이 후보직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원내대표 선거 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이혜훈 의원이, 선거관리위원에는 하태경·유의동·김삼화·이동섭 의원이 임명됐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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