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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한중, 미세먼지 많은 中 장쑤성에 12억짜리 설비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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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책 및 환경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 체결 장쑤성, 중국 내 질소산화물 배출량 3위

뉴스1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열린 동북아 환경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제19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7.8.2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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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중국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국내 업체와 중국 업체가 12억원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설비 계약을 체결한다.

환경부는 22일 중국 난징시 시캉호텔에서 장쑤성 환경보호정과 '한-장쑤성 환경정책 및 환경산업·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환경기업과 중국 기업간 미세먼지 저감 설비 계약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설비 계약은 지난 4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장쑤성과 중국 난징시에서 개최한 현지 기술설명회 및 양국 환경협력회의에 따른 것이다.

국내 환경기업인 현테크이엔지는 장쑤성 의약포장 전문업체인 연운항중금마태의약포장유한회사에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이는 축열식 연소장치(RTO)와 농축조 1세트를 공급하는 1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현테크이엔지의 축열연소 설비 기술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약 99%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테크이엔지 외에도 한·중 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환경기업 엔바이온도 7월 중 장쑤성 소재 기업과 미세먼지 저감 설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환경부와 장쑤성 간 양해각서도 체결된다. 이번 양해각서는 환경부와 중국 지방성 정부가 처음으로 체결하는 것으로 환경정책 및 환경산업·기술 분야 협력과 환경 시장 정보 교류 등 내용을 담았다.

장쑤성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3위일 정도로 중국 내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양해각서 이행을 위해 '한-장쑤성 환경협력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례적 회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 대상 지역은 장쑤성을 포함해 산둥성, 허베이성, 산시성, 랴오닝성, 톈진시, 베이징시 등 12곳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장쑤성과 환경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 다수의 한·중 미세먼지 실증사업 성과가 도출돼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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