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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종합]"'곤지암'과는 달라"…'속닥속닥' 6人의 신예, 호러붐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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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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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곤지암’을 이을 오싹한 공포영화가 7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화 '속닥속닥'(감독 최상훈/ 제작 (주)파이브데이)의 제작보고회가 21일 오전 서울특별시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소주연, 김민규, 김영, 김태민, 최희진, 박진 그리고 영화를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참석해 영화 ‘속닥속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속닥속닥'은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그린 작품. 폐쇄된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6명의 신인 배우들과 함께 반전 공포를 극대화해 올해 초 한국호러영화 붐을 불러일으킨 ‘곤지암’(정범식 감독)의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7월 여름 극장가를 오싹한 비명들로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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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훈 감독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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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화를 연출한 최상훈 감독은 그간 극장가에서 볼 수 없었던 학원 공포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몇 번 스릴러나 로코를 다루고 있는 장편 참여를 했었다. 늘 생각하고 고민되는게 10대들을 위한 영화가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찰나에 ‘속닥속닥’ 제안을 받았다. 그러다 고등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가 무엇일까라고 생각했고, 가장 큰 건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포커스를 맞춰서 진행을 했다. 그러다 놀이공원이 수능이 끝나고 가고 싶은 곳 1순위이에 뽑힌 것을 봤다. 그래서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영화를 그리게 됐다.

이어 최상훈 감독은 올해 초 개봉해 흥행을 이끌었던 ‘곤지암’과 어떠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곤지암’은 20대 젊은 배우들이 리얼 공간으로 들어간 거라면 저희 영화는 수능을 본 10대 학생들이 놀이공원으로 들어간다는 점이 다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최상훈 감독은 “또 ‘곤지암’은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에 대해 주력을 뒀다면 저희 영화는 젊은 세대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공포로 배열을 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보단 ‘속닥속닥’만으로 평가를 받고 싶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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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연 /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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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신인배우들 또한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소주연은 영화를 촬영하며 공포 연기에 어떤 중심을 뒀냐는 질문에 “집에서 공포를 느끼는 장면이 있다”며 “보통 모두가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한 공포를 가진다. 그게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집이라면 공포심이 더 커질 것 같았다. 그런 상상을 하면서 연기를 하다보니 실제로도 무서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배우들은 영화를 촬영하며 있었던 공포스러운 에피소드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우선 박진은 자신은 겪은 일은 아니라고 밝히며 "(김)민규가 씬을 찍고 있는데 천막에 시체더미가 걸려있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거기에 불이 붙어서 사람들이 엄청 당황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진은 "그런데 감독님이 태연하게 일어나서 다음 씬 뭐냐고 물으시더라.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러셔서 너무 웃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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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소주연, 김태민 /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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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연 또한 공포스런 경험에 대해 얘기했다. 소주연은 "귀신을 봤다기 보다는 가위에 눌린 것 같은데 자다가 문득 깼는데 창문이 열려 있고 커튼이 휘날리는 그림자가 있었다"며 "다시 닫으려고 했는데 창문이 닫아져 있고 커튼도 없더라. 아무래도 헛것을 본 것 같다"고 말해 오싹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래 배우들과의 연기호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김민규는 또래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아무래도 또래여서 편했던 게 있고 연기적으로도 도전해본 게 있는 것 같다”며 “또 감독님도 또래처럼 잘 맞춰주셨다. 모두가 다 친구 같았다. 서로서로가 편하게 지냈다”고 얘기했다. 최상훈 감독 역시 신인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공포영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기대를 자아냈다.

한편, 6명의 신인 배우들과 함께 한국 호러영화의 계보를 이어갈 영화 ‘속닥속닥’은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올해 초 영화 ‘곤지암’이 한국 호러 영화의 부흥을 다시 이끈 만큼, 그 열기를 이어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극한의 공포를 심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앞서 ‘곤지암’ 또한 7인의 신인배우들이 강한 인상을 남긴 만큼 ‘속닥속닥’의 여섯 신예배우들 또한 관객들에게 확실한 얼굴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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