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母의 마음"…'씨네타운' 김희애, 우아함 빛낸 훈훈 입담(ft.방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기자] 김희애가 우아하면서도 솔직하고 거침 없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씨네 초대석'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희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희애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허스토리'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희애는 극중 일본 정부와 당당히 맞서 싸운 원고던 단장 문정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김희애는 DJ박선영에게 "방송 시작 전에 제가 나온다고 스태프분들이랑 같이 영화 봐주셨다고 해서 너무 모법생들이다라고 생각했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먼저 드러냈다.

이에 박선영은 "출연하신다고 해서 본 것 보다는 관심이 많이 가는 영화고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영화였다"고 답했다. 이에 김희애는 박선영에게 특급 칭찬을 보내며 웃어 보였다.

김희애는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많이 기회는 없다. 어떤 분들은 혹시라도 '우리는 힘들 게 타고 다니는 데 그게 뭐 대수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런데 (대중교통이)편하다. 기회는 많지 않지만 더 타보고 싶다. 춘천도 기차 타고 가보고 싶고, 그저 내 몸 하나 훌훌 다니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는 김희애는 "전에 남편이 혼자 영화를 보러 가더라. 그래서 참 제가 뒤에다가 대고 '얼마나 사회성이 부족하면 친구도 없이 혼자 보러가나' 했다. 그런데 우연히 저도 혼자 봤는데 너무 좋더라.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우아한 이미지의 김희애가 실제 가정에서는 어떠한지 물었다. 이에 김희애는 "제가 두 아들이 있다"면서 "혼날 일 투성이다. 그런데 또 돌아보면 저는 더 못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이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희애는 '소리도 지르냐'는 물음에 "욕도 한다. 주먹이 나간 적은 없지만 나갈 뻔 한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한 청취자는 "방탄소년단 팬이라고 들었는데 멤버 이름은 아냐"라고 질문했다. 김희애는 "그 정도까지는… 제 아들 이름도 가끔 헷갈려 한다"며 웃은 뒤 "어린 친구들이 연습하고 고독하게 보냈던 시간이 그 친구들을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앞에 이름표 붙이고 연습했던 게 정말 내 아들 같고 그랬다. 아마 다른 어머니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