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사우디∙아르헨티나 MSCI 편입…“국내 자금유출 8조원 달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증권 “중국A주 편입 때보다 충격 클 것”

SK증권 “중국A주 편입 때보다 충격 클 것”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SK증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약 8조원이 유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증시가 중국A주 MSCI 편입 당시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21일 하인환 연구원은 “예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MSCI 신흥국지수에 포함됐으며 편입 비중은 2.6%로 결정됐다”며 “이번 MSCI 시장재분류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 유출될 수 있는 자금은 7조9000억원에 이르며 실제 편입은 내년에 진행되지만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편입때보다 더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신흥국지수 편입은 내년 5월 반기리뷰와 8월 분기리뷰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며 “편입비중이 기존 공시했던 2.3%보다 0.3%포인트 커진 점이 특이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 약 6조6000억원의 패시브 자금 유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MSCI신흥국지수 편입도 내년 반기 리뷰때 진행될 예정”이라며 “다만 MSCI는 최근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크다는 이유로 MSCI 편입 주식을 ADRs(American Depositary Receipts)와 같은 해외 상장 주식에 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편입 비중은 0.4%, 이에 따른 한국 증시 자금 유출 규모는 1조3000억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동향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하 연구원은 “MSCI는 현재 차기신흥시장(Frontier Market)에 16.8% 비중으로 속해 있는 쿠웨이트를 내년 6월 신흥국지수에 편입할지 결정할 예정”이라며 “신흥국지수 편입시 비중은 0.3%인데 이에 따른 한국 증시 패시금자금 유출 규모는 약 8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