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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AWS 공공부문 서밋] “클라우드 도입, 실패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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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콜슨 AWS 수석 솔루션스 아키텍트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거나, 혹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 데이터센터 패러다임에서 탈피해 구름 위 클라우드 세상으로 향하는 닻을 올렸음에도 기존의 관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대목이다. 클라우드 도입 과정에서 불거지는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마이크 콜슨 AWS 수석 솔루션스 아키텍트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WS 공공부문 서밋에서 “조직원들의 이해를 모아야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조직이 CCoE(Cloud Center of Excellence)를 클라우드 초기부터 설치하는 것도 조언했다.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자동화 기능 등 특유의 강점을 속도감있게 포용하면서도 ‘실패는 옵션’이라는 점을 기억해 유동적인 대응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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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콜슨 AWS 수석 솔루션스 아키텍트가 클라우드 도입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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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콜슨 수석은 클라우드의 강점부터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를 도입할 경우 조직의 변화와 민첩성에 80%의 자원을, 운영과 유지에 20%의 자원을 투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가 기반 인프라로 작동하며 최소한의 플랫폼을 깔아주면,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논리다.

최근 클라우드 기업들이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용해 자사 장악력을 강화하는 전략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논리다. 원래 오픈소스와 클라우드는 일종의 상극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많은 클라우드 업체들은 오픈소스의 강점을 활용해 데이터베이스의 효율적인 활용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기업들을 유혹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도입해도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의욕적으로 클라우드에 손을 뻗었으나 실패하는 사례도 많다. 마이클 콜슨 수석은 “클라우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사례를 간혹 발견한다”면서 “클라우드의 분석툴에 너무 심취해 실질적인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간혹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클라우드에 앱을 올려버리는 일도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클라우드의 강점인 자동화를 포기하려는 사례도 있다. 마이클 콜슨 수석은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꼭 일부 작업은 자동화를 할 수 없다는 기업들이 있다”면서 “클라우드의 장점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열린 가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 담당자들과의 충돌도 거론했다. 마이클 콜슨 수석은 “간혹 보안팀이 클라우드 포르세스를 필요이상으로 막는 경우도 있다”면서 “특히 3단계, 4단계 작업이 진행됐을 경우 보안팀이 개입해 새롭게 작업하는 경우도 있다.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도입 실패사례의 문제점을 보완하면 자연스럽게 성공사례가 도출된다. 마이클 콜슨 수석은 “보안팀이 개입해 클라우드 도입이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막으려면, 보안팀에게 클라우드의 강점을 충분히 이해시키면 된다”면서 “보안은 물론 재무, 인사, 경영 등 다양한 조직이 모여 CCoE(Cloud Center of Excellence)를 구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클라우드 초기 도입부터 조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조직원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방안이다. 즉, 클라우드 도입의 필요성을 모두가 이해하고 공유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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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도입 후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한 개념도가 보여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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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를 도입하면 필연적으로 기존 데이터의 이동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총체적인 데이터 조망 작업도 있어야 한다. 마이클 콜슨 수석은 “미 공군에서 연료주입과 관련된 앱을 클라우드로 올릴 때, 기존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누가 관리하는지 등이 명확히 파악된 바 있다”면서 “데이터를 명확히 파악해 앱을 나누거나 역할을 분담하는 등의 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도입 후 지속적인 운영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마이클 콜슨 수석은 “효율적인 앱 활용을 위해 클라우드 도입이 시작되면 지속적으로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면서 “앱 포트폴리오에 기초해 새로운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치의 변경과 치적화를 반복할수록 클라우드 도입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서드파티의 도움을 받느 것도 제안했다.

마이클 콜슨 수석은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여정에서 실패는 옵션”이라면서 “한 번에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 실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위 임원의 지지를 받던가,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등의 작업을 해야 한다. 클라우드 도입 성공을 위해서는 유연함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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