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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수면 중 스마트폰 폭발로 사망…블랙베리·화웨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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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 폭발…화재 연기 과다흡입
블랙베리·화웨이 스마트폰 2대 사용
다만 어느 제품인지는 밝혀지지 않아

아시아경제

폭발 후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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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하던 스마트폰이 폭발해 수면 중이던 사람이 사망했다. 폭발한 스마트폰은 블랙베리 또는 화웨이 스마트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시아인사이트(TheMalaysianInsight)는 "크래들 펀드(Cradle Fund)의 최고경영자(CEO) 나즈린 하산(Nazrin Hassan)이 수면 중 스마트폰 폭발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나즈린은 평소 두 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블랙베리와 화웨이 제품으로 모두 개통이 된 상태였다. 다만 둘 중 어느 제품이 폭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즈린의 처남은 SNS를 통해 "그는 블랙베리와 화웨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것이 폭발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불 붙은 매트리스를 발견하고 화재를 진압했지만, 나즈린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말레이시아인사이트는 "스마트폰이 폭발하면서 나즈린의 후두부에 강력한 외상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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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린 하산 크래들펀드 CEO. <사진=TheMalaysian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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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이 연기 과다흡입이라고 결론지었다. "지난 주 나즈린이 침실에서 잠자고 있던 중 스마트폰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연기 과다흡입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폭발로 인한 외상 이외에도 몸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나즈린이 이끌던 크래들펀드는 말레이시아 금융부 산하 기관으로, 스타트업이나 기술벤처에 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IT전문매체 BGR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은 폭발로 인해 리콜이 시행된 바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라면서도 "노트7의 폭발 신고가 많이 접수됐지만, 치명적인 사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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