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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어저께TV] "장가가려고 금주"..'라스' 김제동, 45년만에 바뀐 결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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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연예계 대표적인 노총각 김제동이 달라진 결혼관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보이는 라디오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각각 코디-똥디-양디-숲디로 불리는 라디오 DJ 4인방 지석진, 김제동, 양요섭, 정승환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김제동은 지난 4월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DJ로 발탁돼 매일 오전 7시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날 김제동이 라디오가 끝나도 집에 가지 않고 망부석처럼 앉아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김제동은 "모든 일을 마치고 집에 가도 오전 10시다. 하루가 너무 길다. 낮 12시 김신영의 라디오까지 남아 있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차태현이 "작가들이 예뻐서 남은 것 아니냐?"고 묻자 김제동은 "난 쟤가 저래서 무섭다. 라디오가 끝나면 빵을 사서 작가들과 기술 팀들에게 나눠준다. 우리 팀만 주면 그러니까, 앞팀 작가들도 준다"고 말했다.

MC들이 계속 '김제동 몰이'를 하자, 김제동은 "그래! 작가들이 예쁘다 됐냐? 내가 마음이 있어서, 빵을 사서 집 문 밖에 걸어놨다가 준다. 반드시 라디오에서 가족이 되겠다"며 버럭했다.

김제동은 하루에 빵 값이 3~4만원 나온다고 했고, 차태현은 "제동이 형 그 정도는 번다"고 얘기했다. 김구라, 윤종신 등은 "혼자 살면 크게 돈 쓸 곳이 없다. 김제동이 술도 안 먹는다"고 증언했다.

"술 끊은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김제동은 "장가가려고 끊었다. 술 끊은 지 6년 반이다. 난 저평가된 신랑감이다"고 답했다. 차태현은 "6년 반이나 됐는데 여태.."라며 안타까워했고, 김제동은 "난 쟤가 저래서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제동은 '라스' 출연자 중 한 명이 정은채로 알고 있었으나, 녹화 당일 지석진으로 교체돼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지석진은 "근데 제동아 정은채랑 너랑 무슨 관계가 될 수가 없다. 나이 차도 많이 난다"며 팩트폭력을 날려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후 김제동은 "정은채 씨 앞에서 돌려야 하는데"라며 쌍절곤 기술을 선보였고, 정은채를 향해 "잘 지내죠?"라며 영상편지도 보냈다.

MC들이 "김제동이 솔로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지석진은 "적극적으로 구애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김제동은 여자 쪽에서 좋아해 줘야 된다"고 진단했다. 김제동은 "결혼을 떠밀려서 하는 건 그렇고, 요즘 '둘이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상형은 키 크고 나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구라는 "이런 얘기는 처음하는 것 같다. 10년 만에 처음이다"며 달라진 모습에 기뻐했고, 바뀐 결혼관을 계기로 김제동이 진짜 노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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