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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T월드컵프리뷰]기세 탄 덴마크, '벼랑 끝' 호주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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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북유럽의 다크호스' 덴마크와 '사커루' 호주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덴마크와 호주는 21일(한국시간) 오후 9시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펼친다.

앞서 덴마크는 페루를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쓸어 담았다. 호주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강호' 프랑스와의 대결에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반면 호주는 1차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팀은 덴마크다. 현재 FIFA 랭킹 12위에 올라 있는 덴마크는 36위인 호주보다 24계단이나 위에 있다.

선수층 역시 호주가 훨씬 탄탄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비롯해, '페루전 결승골의 주인공' 유세프 풀센, '유망주' 카스퍼 돌베리, '수문장' 캐스퍼 슈마이켈, '수비의 핵' 시몬 키예르 등 전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에릭센은 덴마크 전력의 핵심이다. 덴마크가 시도한 대부분의 공격이 에릭센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에릭센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덴마크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덴마크는 호주를 상대로 페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만약 호주에게 덜미를 잡히면 마지막 상대 프랑스와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만큼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덴마크에 비해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프랑스를 상대로 후반전 중반까지 1-1로 팽팽히 맞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그러나 호주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수비를 탄탄히 구축한 뒤 역습을 시도하는 전략을 통해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덴마크를 상대로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호주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호주는 해결사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매튜 래키와 토미 주리치는 덴마크 수비에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상황에 따라 '베테랑' 팀 케이힐이 출격할 가능성도 있다.

조 2위를 다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을 팀은 어느 팀이 될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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