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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Oh!쎈 이슈] 조재현 추가 미투 폭로..재일교포 여배우 2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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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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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여배우 A씨가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A씨를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A씨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며 검색 촉에 불을 켜고 있는 상황이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재일교포 여배우’, ‘2001년 시트콤’이 상위권에 올라있다. 그만큼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는 걸 확인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건 2차 피해다. 일부 네티즌들이 재일교포 여배우에 관심을 가지면서 검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투 폭로 자체보다는 재일교포 여배우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고 있는 것.

이에 미투를 폭로한 여배우 A씨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폭로 당사자가 아닌 다른 여배우로 잘못 추측될 경우 이름이 언급된 여배우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배우 A씨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기보다는 미투 폭로를 하게 된 이유, 미투 운동의 본질에 집중해야 할 듯하다.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2001년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거부 의사를 표했지만 조재현은 A씨의 입을 막았고, 이후 ‘좋았지?’라고 묻기까지 했다는 것. A씨는 당시 20대 초반이었는데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아 자살시도까지 했을 정도로 우울증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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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연기 활동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해 2007년 꿈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현에게 사과를 받고자 과거 일을 폭로했다고.

하지만 조재현 측 입장은 다르다. A씨가 폭로한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는 것.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OSEN에 “조재현과 재일교포 여배우는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이번에 조재현에게 3억 원을 요구했는데, 21일 공갈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재현이 2001~2002년 그 시기에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출연했는데, 당시 조재현은 인기 배우가 아니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드라마 ‘피아노’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올라가니까, 재일교포 여배우의 어머니가 7~8천만 원을 달라고 협박했다. 그 여배우가 배우는 하고 싶은데 한국어 실력이 떨어져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제작진한테 돈을 전달했다가, 그게 KBS 자체 감사에 걸려 제작진과 재일교포 여배우가 드라마에서 하차한 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여배우 A씨와 조재현의 진실공방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배우 A씨에 쏠린 관심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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