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0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보복 관세를 원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일방적이고 부당한 관세 부과를 결정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나머지 36억유로(약 41억6500만달러)에 대한 관세는 향후 3년 내 또는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결과에 따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2018년 6월 18일 호주국립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 말스트롬 트위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EU는 지난 3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등 동맹국들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을 때 이미 보복 관세를 부과할 품목들을 정했다. 여기에는 쌀과 옥수수, 콩 등 미국의 대표 수출품인 농산품과 세탁기, 섬유, 오토바이, 보트, 배터리 등 트럼프 지지층 선거구 내 주요 가공품도 포함됐다. EU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박수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