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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볼턴 “지연되는 회담 없어”…北에 “빨리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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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포기 극적 선택 직면…비핵화 증거 있을 때까지 제재 유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미 간 후속 협상과 관련, 북한이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늘어지는 회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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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빨리 움직이고 싶다. 북한도 진지하다면 빨리 움직이길 원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길게 늘어지고 지연되는 회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 프로그램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할지와 관련해 “결단력 있고 극적인 선택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무기 등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는 걸 나타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다른 이들이 북한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 등과 관련 “미국은 (북한의 선택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외교적 관여(diplomatic engagement)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걸 정말 분명히 해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비핵화의 진짜 증거가 있을 때까지 미국은 모든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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