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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상범의 광고톡!톡!]지마켓의 ‘중독성’ 광고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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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지난해 여름. 한 광고가 화제를 불렀다. 설현과 김희철이 등장해 무표정한 표정과 막춤으로 “싸다, 예쁘다”를 반복한 광고다. 특정 메시지의 반복을 통한 청각적 접근과, 설현과 김희철이라는 비주얼이 극대화된 모델들을 통한 어색미가 돋보인 이 광고는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페이스북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바로 지마켓의 ‘하드캐리 시리즈’였다. 올해 지마켓은 또 한번 중독성있는 광고, ‘지마켓 스마일 캠페인’을 내놨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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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은 올해 브랜드 슬로건을 ‘쇼핑을 바꾸는 쇼핑’으로 제창하고 스마일페이, 스마일배송, 스마일클럽 등 지마켓의 쇼핑 편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이번 광고 캠페인을 내놨다.

광고모델로는 대세 아이돌 ‘워너원’을 내세워 이커머스 업계 1위로서의 대세감을 강조했다.

이번 광고의 묘미 역시 반복을 통한 강조, 그리고 어색미를 통한 중독성 유발이다. 광고는 결제, 배송, 적립 등과 관련한 최첨단 쇼핑 서비스인 ‘스마일 서비스’ 를 오히려 정적이고 느릿느릿한 시조 풍의 스타일로 소개하는 역발상을 기반으로 했다.

템포가 빨라져가는 최근 광고들 사이에서 오히려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전략이다.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동양의 산수화 풍으로 해 효과를 더했다.

광고의 핵심인 카피 역시 중독성에 기반을 했다. “득이되게 득이된다, 재빠르게 재빠르다, 풍성하게 풍성하다” 등 서비스의 혜택을 2번씩 읇조리며 메시지의 내용을 강조하는 한편 리듬감을 만들어냈다.

이번 광고의 제작은 지마켓 ‘지마켓이 하드캐리’, 버거킹 ‘통새우와퍼’ 등 언어유희를 활용한 광고를 연달아 성공시킨 제일기획 이채훈 CD가 맡았다.

한편 모델 강다니엘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멍뭉미’(강아지처럼 귀엽다는 뜻)에서 착안해 그을 닮은 사모예드 강아지를 동물모델로 함께 출연시킨 것도 주목할만하다. 팬들 사이에서는 ‘강다니엘이 두 번 출연했다‘는 반응을 부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어 ’스마일배송‘편에서 택배를 한 손에 들고 절벽을 기어 올라오거나, 절벽 위에 가득 쌓인 택배 박스, 무협지 속 전설의 비기를 전하듯 가부좌를 틀고 진지하게 스마트폰을 건내는 워너원 멤버들의 모습들도 10~20대 소비자들로 하여금 광고를 다시 돌려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이처럼 중독성을 기반으로 한 지마켓의 광고가 올해 여름도 화제를 일으킬 지 주목된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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